[생활경제] ‘韓 VS 中’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PT심사…CEO 총출동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미디어 (festivaleconomy.kr)
[생활경제] ‘韓 VS 中’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PT심사…CEO 총출동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
이코노미 전체기사 ▲사진=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신규 입찰 제안자 설명회장에서 관계자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페스티벌이코노미) |中 CDFG→현대→롯데→신라→신세계 순으로 PT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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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韓 VS 中’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PT심사…CEO 총출동
▲사진=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신규 입찰 제안자 설명회장에서 관계자들이 모여있는 모습. (사진=페스티벌이코노미)
|中 CDFG→현대→롯데→신라→신세계 순으로 PT 진행|
|중국 상륙, 한국 수성 맞붙아쳐…中 CDFG가 최대 변수|
[페스티벌이코노미=왕성식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규 입찰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번 입찰이 규모가 큰데다 사업권이 기존 15개에서 7개로 통합 조정됐고 계약기간은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늘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국내 대기업 면세점 4곳과 중국 CDFG(China Duty Free Group·중국국영면세점그룹)가 최종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 지하1층 그랜드볼룸홀에서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T1·T2)과 공항 탑승동 면세점사업권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규 입찰 제안자 설명회(PT·presentation)가 열렸다.
이날 PT발표는 추첨에 따라 CDFG부터 시작해 현대백화점면세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순으로 진행됐으며 입찰 참여 기업들은 오후 5시 30까지 PT를 했다. 각사는 25분씩 사업계획 PT를 했고 10분간 질의는 동석한 임원들과 같이 응답하는게 허용됐다.
이날 현장에는 취재진 출입은 물론 관계자외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며 삼엄한 경비 속에 심사가 진행됐다.
이번 입찰 PT 경쟁에는 인천공항 면세점 10년 사업권이 걸린 만큼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 이주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가 참석해 각사의 강점과 사업 계획 등 비전을 설명했다. 신라면세점만 최고경영책임자(CEO·Chief Executive Officer)가 참석하지 않고 면세점사업(TR·Traverl Retail)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태호 부사장이 PT를 진행했다.
CDFG에서는 올 초까지 CEO를 지낸 찰스 첸 이사를 필두로 최고운영책임자(COO·Chief Operating Officer), 부사장, 기획실장 등 핵심 임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오후 3시 반부터 각사 대표 및 관계자들이 순서대로 PT장을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것은 CDFG였다. CDFG 관계자들은 PT장에서 나오면서 서로 서류를 돌려보며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어 오후 4시를 조금 넘은 시간 현대백화점면세점 이재실 대표가 모습을 나타났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PT는 준비한 만큼 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빠져나갔다.
▲사진=유신열 신세계DF 대표가 PT를 마치고 관계자들과 10분여간 담소를 나눴다. (사진=페스티벌이코노미)
오후 4시 40분 쯤 유신열 신세계DF 대표가 지하 1층 PT장을 나와 1층 로비에서 관계자들과 10분여간 담소를 나눴다. 하지만 기자들 질문에는 손가락을 가로저으며 노코멘트했다. 이어 오후 5시 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도 PT를 마치고 나왔다. 다음 일정으로 인해 급하게 PT장을 빠져나와 자세한 사항은 현장에서 만난 롯데면세점 관계자에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PT와 관련해 “인천공항을 포함해 해외 6개국에서 글로벌 공항 면세점을 다년간 운영한 경험과 명품 브랜드 유치 역량을 강조했다”며 “면세업계 최초 인터넷면세점과 온라인 명품관을 오픈하며 쌓아온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인천공항이 추진 중인 스마트 면세 서비스 구축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오후 5시 30분쯤 마지막으로 현장을 나왔다. PT를 맡은 김태호 부사장은 “최선을 다했고 준비한 것을 다 이야기했다”며 “결과는 우리가 알 수 없지만 기다려보고자 한다”고 활짝 웃으며 관계자들과 자리를 옮겼다.
입찰 사업권은 향수·화장품 등을 포함한 일반(대기업) 사업권 5개(63개 매장, 2만842㎡)와 중소·중견 사업권 2개(총 14개 매장, 3280㎡)로 총 7개다. 대기업 면세업체들이 참여하는 일반사업권 5개는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2개(DF1·2) ▲패션·액세서리·부티크 2개(DF3·4) ▲부티크 1개(DF5)로 나뉜다.
CDFG는 이번 입찰 대기업 구역 중 1그룹 1·2구역(화장품·향수·담배·주류)과 2그룹 3·4구역(패션·액세서리·부티크), 5구역(부티크) 중 1~4구역에만 신청서를 냈다.
롯데면세점은 1·2·5구역에 신청서를 냈다. 매출규모가 큰 1·2구역에 집중하면서 매장규모는 작지만 매출비중이 높은 부티크 품목의 ‘알짜배기’ 5구역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은 1~5구역에 모두 입찰했다. 5구역에만 도전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재 운영 중인 7구역(부티크·패션복합) 매장과 명품 MD 라인업 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사진=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신규 입찰 제안자 설명회장 앞을 통제 중인 모습. (사진=페스티벌이코노미)
이번 입찰 경쟁에서는 전세계 매출 1위 면세기업인 CDFG의 국내 상륙과 국내 면세업계 빅4의 수성이 첨예하게 맞붙었다. 영국의 면세 전문지 무디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CDFG의 매출은 93억6900만 유로(약 13조384억 원)로 전세계 사업자 중 1위다.
지난해 매출 약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만큼 막강한 자본 경쟁력을 갖고 있다. CDFG가 국내 사업 경험은 없지만 최근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 출신 인사를 연이어 영입하고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CDFG가 탄탄한 자금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면 국내 면세업체들은 운영능력을 강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PT를 통해 입찰 심사는 1·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심사는 인천공항공사가 가격제안점수(임대료) 40%, 사업계획점수 60%를 반영해 복수 업체를 선정한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부 4명, 외부(대학교수) 6명의 평가위원으로 ▲상품·브랜드 구성 ▲고객서비스, 마케팅, 매장운영 ▲매장구성·디자인 ▲투자와 손익계획 ▲경영상태/운영실적을 심사했다. 사업계획서 평가는 60% 반영이고, 오는 17일 개찰할 예정인 입찰가격(임대료)은 40%가 반영된다. 2차 심사는 인천공항공사와 관세청이 임대료 40%, 사업계획 10%씩 반영해 점수를 각각 낸 뒤 공항공사 평가 점수 50%와 관세청 점수 50%를 합산해서 고득점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통상 해당 사업자의 PT가 종료된 당일이나 다음날 가격개찰을 실시한 것을 보면 이르면 이번주 안에 1차 사업자를 발표하고, 오는 4월 관세청 최종 심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사업자는 오는 7월부터 약 10년 간 운영을 맡게 된다.
한편 15일에는 중소중견 입찰기업 PT도 열린다. 시티플러스, 경복군면세점, 디에스솔루션즈 3개 업체가 2개 구역 입찰에 신청서를 낸다.
왕성식 기자|remicom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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