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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리우올림픽] 韓 양궁,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

4everLove 2016. 8. 7. 16:10


기사 원본 : http://pluswater.cafe24.com/2016/08/07/%ec%8a%a4%ed%8f%ac%ec%b8%a0-%eb%a6%ac%ec%9a%b0%ec%98%ac%eb%a6%bc%ed%94%bd-%e9%9f%93-%ec%96%91%ea%b6%81-%eb%82%a8%ec%9e%90-%eb%8b%a8%ec%b2%b4%ec%a0%84%ec%84%9c-%ea%b8%88%eb%a9%94%eb%8b%ac/


레미컴미디어신문 : http://remicom.co.kr


[스포츠-리우올림픽] 韓 양궁, 남자 단체전서 금메달


 
 
 


8-4-결승에서 모두 ‘6-0’으로 상대 격파, 퍼펙트 플레이로 올림픽 정상 재탈환

 

[레미컴미디어=왕성식 기자] 한국 남자 양궁이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다시 올림픽 정상을 재탈환했다.

 

김우진(24·청주시청), 구본찬(23·현대제철), 이승윤(21·코오롱엑스텐보이즈) 등 세 선수 모두 1990년대생으로 조를 이룬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7(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미국을 세트스코어 6-0(60-57, 58-57, 60-56)으로 꺾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남자 양궁은 2008 베이징올림픽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완벽한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남자 양궁은 이날 열린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상대에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단체전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8강 상대를 기다렸던 한국은 스페인을 잡고 올라온 네덜란드를 일방적으로 압도했다.

 

네덜란드전 첫 세트를 55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네덜란드가 52점에 그치면서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몸이 풀렸는지 호주와 4강전부터 정확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호주를 맞아 1, 2세트를 완벽에 가까운 59점을 쏘면서 일찌감치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결승전에서 더욱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작부터 텐텐텐을 합작한 김우진과 이승현, 구본찬은 두 번째 세트서 추격에 나선 미국의 기세를 58-57로 끊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금메달을 완성한 결승 3세트에서 첫발은 미국과 29-29로 동률을 이뤘으나 긴장감을 이기는 법을 알고 있었다.

 

미국의 중간과 마무리 주자가 10점과 9, 8점으로 갈수록 흔들린 반면 한국은 보란 듯이 나머지 세발을 내리 10-10-10에 맞춰 무실세트 금메달의 위엄을 보여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양궁은 치밀한 준비와 끊임없는 노력으로 단체전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대표팀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테스트이벤트(프레올림픽)를 치른 뒤 태릉선수촌에 똑같은 형태의 모의 삼보드로무를 만들었다.

 

평지에서 쏘는 일반 양궁장과 달리 삼바축제 때 카니발 행렬이 지나가는 시멘트 도로를 개조한 삼보드로무는 고르지 않은 바닥 때문에 사대가 무대로 꾸며졌다.

 

자칫 착시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대표팀은 태릉의 모의 삼보드로무에서 활을 쏘며 신체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훈련장에 흘러나오는 음악도 리우조직위가 사용하는 곡을 택했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단발 승부 슛오프 연습에 도움이 되도록 심장 뛰는 소리를 음향효과로 쓰기도 했다.

 

또 대표팀은 세계 최초로 훈련장에 전자표적지를 설치, 선수들의 화살 위치와 성적을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자료를 축적해 개선점을 찾았다.

 

선수들이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하는 뇌파 훈련이나 심리 상담 등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장비관리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화살에 보이지 않는 흠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비파괴 검사를 하고 선수들이 활을 잡을 때 사용하는 그립을 맞춤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달 고척 스카이돔에서 소음과 조명에 대비해 실시한 훈련 역시 금메달 획득에 큰 도움이 됐다.

 

대표팀은 정적이 흐르는 양궁장을 벗어나 많은 관중이 지켜보고 조명이 환히 켜진 돔구장에서 모의고사를 치렀다.

 

김우진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 때도 충분히 준비했지만 여러 변수가 있어 3위에 머물렀다면서 그때보다 치밀하게 많은 준비한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야구장 훈련에 대해 지금(결승)과 비슷했다. 관중이 많고. 중압감도 심했다면서 돔구장 조명도 여기와 흡사했다. 그때를 잊지 않고 리우올림픽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양궁협회는 리우 경기장과 선수촌 숙소 거리가 35나 되자 경기장 인근에 휴게실을 마련하고 한식을 제공하며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왕성식 기자|remico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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