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뉴스 미디어센터/e-Book Mark

[김형수의 피팅연구20] 스윙 교정과 컴퓨터 다운

4everLove 2016. 8. 13. 06:58


기사 원본 : http://pluswater.cafe24.com/2016/08/12/%ea%b9%80%ed%98%95%ec%88%98%ec%9d%98-%ed%94%bc%ed%8c%85%ec%97%b0%ea%b5%ac20-%ec%8a%a4%ec%9c%99-%ea%b5%90%ec%a0%95%ea%b3%bc-%ec%bb%b4%ed%93%a8%ed%84%b0-%eb%8b%a4%ec%9a%b4/


레미컴미디어신문 : http://remicom.co.kr


[김형수의 피팅연구20] 스윙 교정과 컴퓨터 다운


 
 
 


사진=박인비의 스윙하는 모습.[사진제공=KB금융그룹]

 

다운된 컴퓨터처럼 소멸되지 못하고 생각과 근육 속에 남아 있는 골프

잘못 각인된 스윙 개념이 한 방에 다 날아가면 레슨이나 컨설팅하기 쉬운데 처음 익힌 스윙 감각이 남아 있어 교정이 어렵다.

 

[레미컴미디어=김형수 피팅연구가] 데일리인터넷신문 레미컴미디어에 칼럼을 쓰면서 밀려오는 압박감이 은근히 있어 사전에 미리 제목을 정해 놓고 한가할 때 마다 조금씩 글을 탈고(脫稿)했었는데 컴퓨터 다운되는 바람에 다 날아갔다.

 

하드디스크, 저장장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고 기계장치 결함이 되어 AS 받게 됐다.

 

생각나는 대로 써 놓은 제목이 다 날아갔으니 낭패다.

 

골프도 컴퓨터처럼 잘못 각인된 스윙 개념이 한 방에 다 날아가면 레슨, 컨설팅하기 쉬운데, 처음 배운 스윙, 처음 익힌 스윙이 생각과 근육 속에서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어릴 때 어머니께서 해준 음식을 잊지 못하듯이 골프 스윙도 그런 모양이다.

 

동경하는 골프 스윙, 어느 프로를 좋아하고 응원한다는 것이 머리 속에 각인된다.

 

나이가 지긋하신(63) 대기업 임원분이 나의 5년째 단골이다.

 

키는 178Cm, 몸무게 85Kg은 족히 되어 보이는데 드라이버에 고민이 많다.

 

2년 전에 만들어준 가볍고 짱짱한 드라이버를 사용하다가 후배에게 양도하고 하나 더 만들려고 방문하였다.

 

드라이버 2개 샤프트 1, 웨이트 빼고 드라이버 샤프트만 맞교환하면서,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을 택했다.

 

질문의 내용은 메이저 퀸골프 선수 박인비(28·KB금융그룹)처럼 스윙하고 싶다고 했다.

 

박인비 프로는 백스윙을 하다 말고 볼을 친다. 볼을 보지 않고 스윙하고 피니시(finish, 골프에서 스윙동작이 끝나는 자세)가 어정쩡하다 등의 질문이다.

 

저기 볼 때는 박인비의 스윙은 자신의 신체에 적합한 스윙을 한다라고 말씀드렸다.

 

박인비는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 가서 미국 스타일의 스윙이 몸에 배였기 때문에 한국의 여자 프로들 스윙과는 다르다.

 

박인비 스윙의 특징은 밸런스 스윙이다. 샤프트가 약하니 풀 스윙은 하지 않고 각인된 스윙을 정확하게 하는 영리한 골퍼이다.

 

볼을 보는 것보다 자신의 등각을 유지하는 스윙이라고 설명했더니 자신의 스윙 단점을 봐달라고 말한다.

 

수리한 드라이버로 타석에서 몇 개의 볼을 치게 하고 어드레스 시 골반 각을 수정해 드렸다.

 

이틀 후 임원분에게 전화가 왔다. 수리한 드라이버가 맘에 들고, 원 포인트 레슨이 주효해서 드라이버 비거리를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한다.

 

스윙의 교정은 어렵다.

 

잘못 각인된 스윙이 컴퓨터 다운되듯이, 하드디스크 데이터 날아가듯이 한방에 없어지면 좋으련만 잘 안 된다.

 

내가 살면서 받은 상처 역시 없어지지 않는 것이 인생인가 보다.

 


김형수 피팅연구가 프로필(010-7314-4604)

저서 - <나의 클럽을 알고 골프를 하자>, <나는 오늘도 27개의 퍼팅을 꿈꾼다>

오페라 아버지 도산 안창호극본 집필

경부골프(02-529-9011) 대표(피팅전문)


김형수 피팅연구가|kb9014fit@hanmail.net

 

< 저작권자 © 레미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