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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韓 자동차 산업, 올 상반기 친환경차로 버텼다

4everLove 2022. 9. 20. 12:05

[모빌리티] 韓 자동차 산업, 올 상반기 친환경차로 버텼다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미디어 (festivaleconomy.kr)

 

[모빌리티] 韓 자동차 산업, 올 상반기 친환경차로 버텼다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미디어

이코노미 전체기사 ▲사진=올해 상반기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내수 판매는 감소했지만 친환경차의 역진으로 수출 물량과 금액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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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본 : http://festivaleconomy.kr/2022/09/20/%eb%aa%a8%eb%b9%8c%eb%a6%ac%ed%8b%b0-%e9%9f%93-%ec%9e%90%eb%8f%99%ec%b0%a8-%ec%82%b0%ec%97%85-%ec%98%ac-%ec%83%81%eb%b0%98%ea%b8%b0-%ec%b9%9c%ed%99%98%ea%b2%bd%ec%b0%a8%eb%a1%9c-%eb%b2%84%ed%85%bc/

 

페스티벌이코노미 신문 : http://festivaleconomy.kr

 

[모빌리티] 韓 자동차 산업, 올 상반기 친환경차로 버텼다

 

▲사진=올해 상반기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내수 판매는 감소했지만 친환경차의 역진으로 수출 물량과 금액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공급망 불안 심화, 생산·판매 위축…친환경차 약진, 수출 증가|

|친환경차 수출 비중 30% 넘어…내수·수출 등 ‘역대 최대’ 실적|

|생산 178만대·수출 107만대…친환경차 수출 70억달러 돌파|

 

[페스티벌이코노미=왕성식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적인 리스크(risk·위험)로 인해 유통망이 경직되면서 지난해에 올해도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물류난과 글로벌 반도체 쇼티지(Shortage·공급부족) 사태에 이어 올해 역시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 중국의 경제봉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공급망 불안이 심화 되면서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도 올해 상반기 자동차 산업은 생산과 국내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공급망 불안과 신차 효과 둔화 등으로 인해 전체적인 자동차 내수 판매량과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수출액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출액 증가의 원인으로 친환경차의 약진을 꼽는다.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34.3%, 37.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수출액도 73억1000만달러에 달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및 6월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산업의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 내수는 11.3%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지속 등 공급망 불안 심화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한 177만9044대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한 24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상반기(252억3000만달러) 이후 8년 만의 최고 실적으로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차 수출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전체 수출액 중 친환경차 비중은 3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8.3%p(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금액 기준으로 처음 30%를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글로벌 탈(脫)탄소화 트렌드 확산, 배기가스 규제 및 고유가로 인한 친환경차의 수요 증가가 뒷받침된다. 이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전망이다.

 

친환경차에 더해 부가가치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Sport Utility Vehicle)와 대형 차종,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등의 수출 증가도 실적 호조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수출 금액은 북미(3.7%), 중남미(15.9%), 아시아(25.4%) 등 유럽연합(-9.3%)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작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은 107만4321대로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4.3% 증가한 21만474대로 역대 최대였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2014년 상반기 이후 꾸준히 늘어 올해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6.1%를 차지했다.

 

연료별로 보면 전기자동차(EV·Electric Vehicle)가 71.0% 늘어난 6만7604대, 하이브리드차가 28.9% 증가한 13만798대였다. 수소차는 10.6% 증가한 4885대였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7187대)만 36.4%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6월), 전기차(5월), 수소차(4월) 모두 올해 상반기에 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친환경차에서 국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11%p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가 5만4645대로 작년보다 2배 이상(109.0%) 늘었고 하이브리드차(9만3158대)와 수소차(4885대)는 각각 41.6%와 10.6% 증가했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차(5.4%)만 소폭 늘고 전기차(-3.2%)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36.4%)는 감소했다.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 금액은 작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73억1000만달러로 올해 처음으로 7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37.7% 늘어난 25만1878대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27.1%), 전기차(53.1%),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48.6%) 등 수소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은 25만대 선을 돌파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판매 순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계단 상승한 5위에 오르면서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6월 동월 대비 14.1% 증가한 3만9493대, 수출은 20.9% 늘어난 3만7156대로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동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5개월 연속, 수출 물량과 금액은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더욱이 수출액은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연속 10억달러 선을 웃돌면서 지난달에도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3%를 차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은 SUV 차종 판매 호조로 역대 2위의 실적을 나타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확산되면서 내연기관차량의 퇴출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친환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산 친환경차가 해외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왕성식 기자|remico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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