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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리우올림픽] 펜싱 박상영, 기적의 대역전극 금메달 획득

4everLove 2016. 8. 10. 15:44


기사 원본 : http://pluswater.cafe24.com/2016/08/10/%ec%8a%a4%ed%8f%ac%ec%b8%a0-%eb%a6%ac%ec%9a%b0%ec%98%ac%eb%a6%bc%ed%94%bd-%ed%8e%9c%ec%8b%b1-%eb%b0%95%ec%83%81%ec%98%81-%ea%b8%b0%ec%a0%81%ec%9d%98-%eb%8c%80%ec%97%ad%ec%a0%84%ea%b7%b9-%ea%b8%88/


레미컴미디어신문 : http://remicom.co.kr


[스포츠-리우올림픽] 펜싱 박상영, 기적의 대역전극 금메달 획득


 
 
 


소름 끼쳤던 기적의 5득점, 10-14의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에페 개인전, 한국 최초 올림픽 금메달

 

[레미컴미디어=왕성식 기자]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21박상영(21·한국체대)이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소름 끼치는 기적의 대역적극으로 남자 펜싱 에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10일 오전 545(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게저 임레(헝가리)15-1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박상영은 패기를 앞세워 32, 16, 8, 준결승까지 특유의 플레시(검을 쭉 뻗고 순간적으로 찔러 득점하는 기술)로 승승장구했다.

 

그의 패기 앞에 내로라하는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32강전에서 랭킹 19위 파벨 수코브(러시아)를 제압한 박상영은 16강전에서는 2위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마저 제압했다.

 

이어 10위 맥스 하인저(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15-4 압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고, 13위 벤자민 스테펜(스위스)마저 꺾고 결승 무대에 섰다.

 

결승전 상대인 게저 임레는 세계랭킹 3위의 베테랑이었다.

 

임레는 박상영의 플레시를 알고 대처했으며 42세의 노장이라 박상영보다 스피드는 떨어져도 노련미가 훨씬 좋았고 변칙 타이밍에 방어와 득점을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그러나 박상영은 이번에도 패기로 맞섰고, 1회전 초반부터 근소하게 뒤졌다.

 

하지만 2회전 막판부터 급격히 흐름을 넘겨주면서 9-13의 스코어로 2회전 종료했다.

 

3회전 초반 10점째를 올렸으나 다시 실점하면서 10-14가 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기적과 같은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박상영은 과감하게 대시, 임레의 상체를 연이어 찔렀고 임레의 반격을 재빨리 피해 실점을 피했다.

 

박상영이 10-14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연속 득점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14-14로 맞서던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분 사이에 연속 5득점을 만들어내면서 짜릿한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부를 극적으로 마무리했다.

 

동시타가 허용되고, 온 몸 공격이 허용되는 에페 특성상 경기 막판 3~4점 이상 끌려가는 선수가 승부를 뒤집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박상영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특히 이날 박상영이 상대한 선수들 가운데 박상영보다 세계랭킹이 낮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로써 박상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대회 3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으며 한국 펜싱의 올림픽 역사상 네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김영호(플러레) 이후 16년만의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에페 개인전서는 한국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박상영은 지난해 3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했다.

 

올해 2월 벤쿠버월드컵 3위로 재기했으나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박상영이 보여준 막판 기적의 연속 5득점으로 금메달을 이뤄냈다.

 

박상영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 결과

- 32강 파벨 수코브(19) 15-11

- 16강 엔리코 가로조(2) 15-12

- 8강 맥스 하인저(10) 15-4

- 4강 벤자민 스테펜(13) 15-9

- 결승 게저 임레(3) 15-14


왕성식 기자|remico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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