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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K-뷰티’의 위기, 중국 중심에서 수출 다변화해야…작년 화장품 수출 13.4%↓

4everLove 2023. 7. 3. 12:52

[뷰티] ‘K-뷰티’의 위기, 중국 중심에서 수출 다변화해야…작년 화장품 수출 13.4%↓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미디어 (festivaleconomy.kr)

 

[뷰티] ‘K-뷰티’의 위기, 중국 중심에서 수출 다변화해야…작년 화장품 수출 13.4%↓ – 4차산업

이코노미 전체기사 ▲사진=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13.4% 감소한 80억 달러를 기록해 화장품 수출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기초화장품 수출 감소 영향…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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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본 : http://festivaleconomy.kr/2023/04/13/%eb%b7%b0%ed%8b%b0-k-%eb%b7%b0%ed%8b%b0%ec%9d%98-%ec%9c%84%ea%b8%b0-%ec%a4%91%ea%b5%ad-%ec%a4%91%ec%8b%ac%ec%97%90%ec%84%9c-%ec%88%98%ec%b6%9c-%eb%8b%a4%eb%b3%80%ed%99%94%ed%95%b4/

 

페스티벌이코노미 신문 : http://festivaleconomy.kr

 

[뷰티] ‘K-뷰티’의 위기, 중국 중심에서 수출 다변화해야…작년 화장품 수출 13.4%↓

 

사진=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13.4% 감소한 80억 달러를 기록해 화장품 수출의 실적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기초화장품 수출 감소 영향…최대 수출국 중국, 전년보다 26.0% 수출액 감소|

 

[페스티벌이코노미=왕성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80억 달러( 105504억 원)로 전년동기대비 13.4% 감소했다. 화장품 수출액이 감소한 것은 최근 5년 이래 처음으로 ‘K-뷰티의 위기 신호가 감지됐다.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은 영향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2021년 대비 기초화장품 품목에서 29.1% 감소하며 수출 비중도 53.2%에서 45.4%로 약 8%p(포인트) 낮아졌다. 이로 인해 중국 시장의 전체 화장품 수출액도 26.0%(361200만 달러) 줄었다.

 

14일 뷰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뷰티시장의 위기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몇 년 전부터 언급이 됐다. 전세계적으로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를 맞이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시작돼 경색됐던 글로벌 뷰티시장이 풀릴 것으로 기대를 했지만 기대만큼 호응이 없는 상황으로 판단했다.

 

특히 중국시장도 신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자국패권주의가 확산되는 등 내셔널리즘으로 인해 ‘K-뷰티의 빙하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화장품을 안 쓴 것도 아니고 자국 위주의 제품을 써왔던 만큼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한국산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수출액 증가세가 꺾인 점은 위기론이 위기 상황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중국 중심의 비즈니스 모텔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K-뷰티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중국 중심의 수출을 탈피하고 수출 다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대표적인 뷰티업체들은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 수출 다변화를 위한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 자료에는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두발용 제품 등을 합친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은 총 795300만 달러로 전년에 기록한 918400만 달러보다 13.4% 줄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8 628200만 달러에서 2019 654800만 달러, 2020 757200만 달러, 2021 918400만 달러로 증가하다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2021 731500만 달러에서 작년 60 8000만 달러로 16.9% 감소했다.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전체 화장품 수출의 76.4%) 수출은 베트남(29000만 달러·+22.5%) 및 대만(1.4억 달러·+22.5%)에서 증가했지만 중국(286000만 달러·-29.1%), 미국(55000만 달러·-3.9%), 일본(48000만 달러·-11%), 홍콩(34000만 달러·-32.2%) 등 상위권 수출국에서 감소했다.

 

두발용 제품류 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도 하락세를 보였다. 두발용 제품류(34200만 달러) 수출은 전년 보다 17.9% 줄었고, 인체세정용 제품류(29200만 달러) 1.7% 감소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엔데믹이 확산세를 보이며 경제활동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색조화장용 제품류 눈화장용 제품류 수출은 증가했다.

 

색조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2021 83900만 달러에서 2022 89900만 달러로 7.1% 늘었다. 특히 외부활동의 본격화로 립스틱, 메이크업이 포함돼 있는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미국(14000만 달러·+40.2%)과 일본(17000만 달러·+23.7%)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또 눈화장용 제품류(22600만 달러) 수출은 4.8%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액을 보면 K-뷰티 최대 수출 국가는 중국(361200만 달러-26.0%)이었다. 이어, 미국(8399만 달러·-0.2%), 일본(74600만 달러·-4.9%), 홍콩(39400만 달러·-31.8%), 베트남(37500만 달러·23.4%) 순으로 많았다. 또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수출액의 92.9%(7391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중국은 여전히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했지만 2021년 대비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29.1% 감소하며 수출 비중도 2021 53.2%에서 2022 45.4%로 낮아졌다. 중국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액은 2021 404000만 달러에서 2022 29.1% 감소한 28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국 뷰티업계의 중국 집중화로 위기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반면 글로벌 수출 확대의 유의미한 수치도 조사됐다.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37500만 달러·+23.4%), 대만(2억 달러·+21.1%), 태국(15500만 달러·+13.2%), 말레이시아(11500만 달러·+9.9%) 등 동남아시아 신흥국가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K-뷰티 업체들에서는 탈()중국화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한령(限韓令)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고 중국 현지 화장품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도 높아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중국 일변도 전략에서 탈피하고 있다. 실제로 K-뷰티의 선봉에 섰던 아모레퍼시픽도 중국에서 지난해 적자를 내며 실적 감소가 두드러지는 등 경영환경이 안 좋아지면서 중국보다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입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이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일본 최대 뷰티플랫폼인 아토코스메 온라인과 도쿄 하라주쿠점에 입점했다. 더불어 라네즈는 그동안 기술력을 축적한 쿠션과 마스크팩 등을 앞세워 판매하고 있는데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LG생활건강 또한 지난해 5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센터를 설립했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도 강화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쇼핑 행사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참가해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라네즈는 판매 수량 기준 아마존 뷰티 앤 퍼스널 케어(Beauty&Personal Care) 부문 전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LG생활건강은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를 필두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최대 뷰티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의 진출을 위해 브랜드 컨셉과 헤리티지는 유지하면서도 북미 고객들이 선호하는 향과 용기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라인을 준비 중이다.

 

또 그동안 기업인수합병(M&A·Mergers & Acquisitions)를 진행하며 Avon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자사브랜드의 미국 진출을 확대하고 피지오겔, Arctic fox, 더크렘샵 등의 시장 및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더크렘샵은 ‘BT21 Baby’를 포함한 BT21 콜라보 제품 등 색조 품목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대를 통해 관심 고객수(인스타그램 팔로워 46만명)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다양한 디지털화를 시도함으로써 LG CHI color master 등 뷰티 디바이스 신사업을 확대 중이다.

 

또 화장품 ODM사업, 제약 CMO사업, HB&B사업을 운용하는 한국콜마 역시 자회사 구조를 개선하고 북미 등 글로벌 진출 박차를 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비즈니스도 강화 중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5월 미국콜마로부터 ‘KOLMAR’의 상표권 전체를 인수하며 그동안 한국콜마의 발을 잡았던 상표권 문제를 해결하는 등 최근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는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건립하고 현지 시장 유통망 확대를 준비 중이다.

 

또 로레알과 에스티로더의 용기를 제조하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를 인수하며 제품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는 화장품 용기 업체 연우와 북미 진출에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K-뷰티는 한류를 바탕으로 거대시장인 중국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래서 중국시장에서 판매 저조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어려움에 직면했다. 결국 달콤한 꿀에 빠져 점차 자생력을 잃어온 것이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된다 어쩌면 K-뷰티의 위기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었을 수도 있다. 이제라도 중국 일변도의 시장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되며 수출 다변도로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 신시장 개척은 필연적인 상황으로 수출 다변도를 통해 경쟁력 상승은 뷰티업계에서 풀어내야할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왕성식 기자remicom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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