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에뛰드하우스, 홍콩시장서 철수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미디어 (festivaleconomy.kr)
[뷰티] 에뛰드하우스, 홍콩시장서 철수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미디어
이코노미 전체기사 ▲사진=에뛰드하우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출처=에뛰드하우스) |24일 홍콩 6개 매장 운영 중단·홍콩시장서 철수| [페스티벌이코노미=왕성식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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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에뛰드하우스, 홍콩시장서 철수
▲사진=에뛰드하우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출처=에뛰드하우스)
|24일 홍콩 6개 매장 운영 중단·홍콩시장서 철수|
[페스티벌이코노미=왕성식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저가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가 홍콩에서 철수한다. 에뛰드하우스가 중국 진출의 테스트마켓으로 여겨졌던 홍콩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뛰드하우스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24일을 기준으로 홍콩 내 모든 지점을 폐쇄하고 홍콩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6개 매장은 문을 닫고 온라인 판매 플랫폼도 중단됐다.
2010년 한류뷰티의 인기 이후 2013년 홍콩에 진출한 에뛰드하우스는 진출 당시 미샤를 제치고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랜드로 평가받아 왔다. 2020년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 이전에는 14개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숍 몰락 소비트렌드에 더불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메이크업 수요가 감소해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6개의 매장만을 홍콩 내에서 운영해 왔다.
특히 에뛰드하우스의 갑작스러운 홍콩시장 철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해외사업을 접는 분위기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면세 채널과 해외 사업에 타격을 받아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7% 줄었다. 매출은 4조4950억원으로 15.6% 줄었고 순이익은 1492억원으로 48.9%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영업이익 2142억원으로 37.6%, 매출은 4조1349억원으로 15.0% 각각 줄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국내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27.3%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전체의 22%를 차지하는 면세 채널 매출이 두 자릿수대로 감소하며 부진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아시아 지역 부진으로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재확산과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는 면세 매출 하락으로, 해외에서는 아시아 지역 매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한 모양새를 보였다. 이미 아모레퍼시픽은 홍콩시장 철수에 앞서 최근 UAE(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에 위치한 중동 사무소를 철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중동에 위치한 UAE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건 2016년이다. 이때만 해도 K-뷰티가 흥행을 하면서 해외 매출이 급속히 증가했다. 이에 발맞춰 제3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 두바이에 UAE 법인(AMOREPACIFIC ME FZ-LLC)을 설립했다.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에뛰드하우스 색조화장품을 수출하면서 이곳은 중동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진 기지로서 역할했다.
법인 설립 후 2년 뒤인 2018년 에뛰드하우스를 진출시켰다. 두바이몰에 1호점을 오픈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라크 등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하지만 UAE 법인은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다. UAE 법인의 순손실액은 △2017년 4억원 △2018년 9억원 △2020년 8억원 △2021년 1억원 △2022년 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해외에서 저렴한 뷰티 및 스킨케어 제품으로 대접을 받던 에뛰드하우스의 전략이 통하지 않게 되면서 해외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 분석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에뛰드는 최근 홍콩 시장의 구매 트렌드가 멀티브랜드샵, 디지털 등으로 변화함에 따라 운영 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만 철수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디지털 중심으로 판매 채널 확장 및 마케팅을 집중해 브랜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온라인의 에뛰드 글로벌 몰을 통해 홍콩 고객과 만날 예정이다”고 밝혔다.
왕성식 기자|remicom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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