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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세상] 기업&경영 - 故 최수부 회장, 제약업계의 전설

4everLove 2016. 5. 25. 01:37


기사 원본 : http://pluswater.cafe24.com/2016/05/24/ceo%ec%84%b8%ec%83%81-%ea%b8%b0%ec%97%85%ea%b2%bd%ec%98%81-%e6%95%85-%ec%b5%9c%ec%88%98%eb%b6%80-%ed%9a%8c%ec%9e%a5-%ec%a0%9c%ec%95%bd%ec%97%85%ea%b3%84%ec%9d%98-%ec%a0%84%ec%84%a4/


레미컴미디어신문 : http://remicom.co.kr


[CEO세상] 기업&경영 - 故 최수부 회장, 제약업계의 전설


 
 
 


사진=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 회장.

 

한방 과학화이끈 광동제약 창업주 최수부 회장, ‘뚝심경영의 기업 철학으로 성공의 기회를 만드는 삶의 원칙세워 기업 경영

 

광동제약 창업주인 최수부 회장은 50년대 중반 한약재의 신비한 효과에 심취한 것이 계기가 돼 한방요법을 대중화시키기 위해 1963년 회사를 설립해 회사명도 한방 이미지의 광동제약으로 정하고 47년간 일관되게 한방사업을 특화해서 경영해온 주인공이다. 그 결과 지금은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으로 한방부문의 국내 선두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를 통해 민족의 전통의학인 한방의 뿌리를 이어받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품질향상에 힘을 기울여 한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개선해왔다. 이와 함께 끊임없는 전문의약품 개발과 마시는 비타민c ‘비타500, 웰빙음료인 옥수수수염차등 음료 개발 하나하나까지 국민건강 증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오직 제약 외길만을 걸어왔으며 제약업계의 전설이 됐다.

 

[레미컴미디어=최양수 기자] 광동제약 창업주 가산 최수부(崔秀夫) 회장이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휴가 중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 골프장 욕탕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반세기 동안 한우물을 판 최수부 회장. 명품 약이라 불리는 우황청심원20~30대 사이에 돌풍을 일으킨 최고의 히트상품 비타500’을 만든 광동제약의 회장이자 창업주. 그에게는 시련을 성공의 기회로 만드는 인생 저력이 숨어 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출연했던 광고처럼 최씨 고집하나로 반세기 동안 한방 제약기업을 운영, 연매출 3000억 원대의 초일류 제약그룹으로 키워낸 주인공이다.

 

최수부 회장은 기업인이기 전에 한 개인으로서 시련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와 도전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의미 있는 삶을 살아왔다. 일본에서는 조선인이라고 이지매를 당하고 한국에 와서는 조선말이 서툴다고 왕따를 당하는 고달픈 학교생활을 그나마 초등학교 4학년에 접어야 했던 가난한 집의 아들이었다. 열두 살 어린 나이에 병석에 누운 아버지를 대신해 소년 가장으로서 여덟 식구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낙동강변의 모래밭에서 참외를 키워 판 이후 담배 장사, 엿 장수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청년이 되어 시작한 일이 한방 제약회사 외판원이다. 제약회사의 영업직 외판사원, 물건을 팔 수 있는 곳이라면 국회든 어디든 발 벗고 찾아 다녔고, 한번 물건을 사간 고객은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했다. 이런 외판원 시절의 험난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1963년에 창업한 회사가 바로 지금의 광동제약이다.

 

광동제약에는 유난히 장수 상품이 많다. 집집마다 반드시 비상약으로 준비해놓는 우황청심원’, 으슬 으슬 감기기운 있을 때면 으레 찾곤 하는 쌍화탕등은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고마운 상품들이다. 이런 히트 상품들은 하루아침에 저절로 나오지 않았다. 최고품질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와, 크고 작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굴하지 않고 이겨낸 그의 뚝심과 노력이 오랜 세월 여물어 빚어낸 결과들이다. 오직 제약회사 외길을 정전해온 결과 오늘날 광동제약이라는 큰 결실을 맺은 최 회장의 삶에서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소중한 진리를 배우게 된다.

 

경제정의기업상이나 국세청장 표창’, 그리고 모범납세자 표창같은 상들은 기업을 정직하게 경영했다는 기업인으로서 표상을 보여줬고 환경기업 대상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잘 대처하고 모범을 선보여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서 경영방침이 올바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20032월 한국경영인학회로부터 한국 CEO대상을 받은데 이어 2005년에는 약업신문사로부터 동암약의상, 2006년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한국의경영자상,동년 12월에는 한국CEO그랑프리상, 20083월에는 대한경영학회로부터 경영자 대상등 상들을 받았다.

 

또한 제약 외길을 걸어온 최수부 회장은 그동안 380여 명이 넘는 심장병 어린이들을 남몰래 도와왔다. 특히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에 어린이들을 초청해 즐거움을 나누고, 심장병 어린이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등 사회 환원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를 국민훈장목련장을 받았다. 이런 상들은 결국 광동제약이 지키고자 한 원칙, 즉 정직과 신뢰 속에 한방의 과학화를 이루자는 원칙을 인정받은 것이다.

 

최 회장은 하루에 한 끼 먹기도 어려웠던 그때처럼 항상 검소하게 살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그리고 끝까지 정직과 신뢰를 지킬 생각이다. 내 손으로 직접 약재를 꼼꼼하게 골라 온 최씨 고집을 지킴으로써, 광동제약이 존재하는 한 정직과 신뢰도 함께 존재하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더 좋은 약재를 고르다가 그 자리에서 숨이 멎고 싶다는 욕심도 바로 이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더욱 많이 할 생각이다. 나는 주머니 속 마지막 동전 하나까지 다 털어서라도 도움이 필요한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펼칠 계획이다. 나는 내 고집이 좋다. 그 고집은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포기하지 말자는 뜻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기회, 성공의 기회는 어려운 상황을 버티고 견뎌내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찾아온다. 이것이 내가 70년 이상 배운 삶의 가장 큰 깨달음이다. 나는 한눈 팔지 않고 천천히 나의 길을 걸어왔다.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해온 사람, 천천히 여문 기업이 10년 후, 50년 후, 100년 후에도 살아남는다성공의 기회를 만드는 삶의 원칙을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지금, 최 회장의 인생을 통해 어려운 가정의 소년들은 꿈을,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은 희망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장들은 재기의 용기를 얻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약업계 전설이 된 최수부 회장의 별세 소식은 대한민국에 큰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최수부의 삶의 원칙과 성공의 길

1 흔들리지 않는 초심

최초의 결심을 잊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 반드시 값진 열매를 맺는다. 하나의 물건을 파는 순간, 고객과의 관계는 끝이 아니라 비로소 시작이다.

 

2. 당당한 태도와 배짱

정중함과 비굴함은 다르다. 비굴한 자세로 일하지 마라.

 

3. 굳은 의지

가난 때문에 그만둬야 했던 학업, 그러나 나는 시장에서 뜨거운 삶의 지식을 배웠다.

 

4. 신용

장사꾼은 신용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 팔 다리가 부러지고 달러이자를 낼지라도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5. 경청

위로 올라 갈수록 많이 들어라. CEO는 입은 하나이되, 귀는 열 개 백 개로 늘어나야한다.

 

6. 긍정적인 시각

시련은 산삼보다 더 좋은 보약이다. 위기를 성공의 길로 가는 징검다리로 보느냐, 실패의 신호로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7. 발상의 전환

마음속에 항상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품어라. 나는 우황청심환을 복용하는 미국인, 쌍화탕을 마시는 러시아인을 꿈꾼다.

 

8. 도전정신

기회는 제 발로 오는 것이 아니라 제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9. 끈기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되는 법.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끈기 있게 스스로를 채워가라.


최양수 기자|remico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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