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우 전승재.
‘천의
얼굴’
배우
전승재가 데뷔 12년차 연기
내공,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레미컴미디어=최양수 기자]
전승재는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데뷔,
‘복면달호’,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해운대’,
‘헬로우
고스트’,
‘코리아’
등 흥행 영화에서
조연,
단역 가리지
활약,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더불어 MBC
‘화정’,
‘동이’,
‘주홍글씨’,
‘미스
리플리’,
‘지붕 뚫고
하이킥’,
SBS ‘장미의
전쟁’,
‘웃어요
엄마’,
KBS ‘징비록’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 했다.
특히 전승재는 데뷔작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인민군 무전병으로
출연,
신임임에도 불구
자연스러운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충무로 ‘히든카드’로 굵직굵직한 작품에 캐스팅 되어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전승재는 고교시절 연극반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배우의 꿈을 꾸게 된
데는,
누나의 영향이
컸다.
“고교 졸업 후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당시 누나는 서울예전
영화과 출신으로 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
사실 여자가 하기엔
힘든 부분이 많지 않나.
끝까지 하지
못했다.
‘영화판이 어떤
판이길래 누나가 버티지 못하고 튕겨져 나왔을까’
싶었다.
도전의식이
생기더라”고 배우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후 전승재는 극단에 들어가 스태프부터
시작해 궂은 일을 도맡아 가며 차곡차곡 공연 경험을 쌓았다.
이후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
애초 목표했던
영화판으로 발을 내 딛는다.
▲사진=배우 전승재.
수 년간 수 백 차례 오디션을
봤다.
평생 잊지 못 할 작품으로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이하 ‘놈놈놈’)과 ‘코리아’를 꼽았다.
“팀 영화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다른 작품에서는
분량만 챙기게 됐는데 두 작품은 온전히 함께 참여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놈놈놈’에서는 이병헌 선배님 부하로
출연했다.
매 작품 오디션
때마다 최선을 다하지만 ‘놈놈놈’은 감독님 이하 배우들을 워낙 존경하고
있던터라 더욱 간절했다”며 “의지가 강했나 보다.
연출부에서도 좋게
봐주셨고,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었다.
눈빛 보면 알지
않나?”
또 전승재는 “‘범죄와의 전쟁’
오디션을 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
영화 오디션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김성균 씨가 연기했던 캐릭터에 미련이
남았다.
고향이 부산이라
사투리 연기를 재대로 해 보이고 싶은데 기회가 없더라.
서울 사람처럼
생겼나?”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코리아’
촬영 이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
결혼 10년만에 아이를 가졌지만 유산의 아픔을
겪었다.
여기에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지는 등 좋지
않은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사진=배우 전승재.
2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신세를 한탄하며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전승재는 “어느 순간 정신이 확
들더라.
누나를 통해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기도를 하면서 용기를
얻었다”며 “이후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가게도
생기고,
아이도
생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승재는 “‘놈놈놈’
이후
7년 만에 김지운 감독님 영화
‘밀정’에 다시 출연하게 됐다.
‘전승재 시키면 잘
할거야’,
‘이 역할은 전승재가
했으면 좋겠다’처럼,
누군가 찾게끔 만드는
배우가 되겠다”면서 “개인사 때문에 공백기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아직 못
보여 드린 부분이 많다.
전승재의 내제된
매력을 하나 하나 꺼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MD엔터테인먼트와 뜨는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공동매니지먼트 사업 계약을
체결,
배우
전승재,
윤종원,
김주황,
황연지 등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MD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오랜 시간 영화판에서 다져진 내공이 남다른
배우다.
어떤 배역을 맡아도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뜨는별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인 연기 스펙트럼은
절대 무시 못 한다.
능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전승재는 최근 송강호,
공유 주연 김지운
감독 영화 ‘밀정’과 이선균,
안재홍 주연 문현성
감독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에 캐스팅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