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주지역의 지진
발생지역.
한반도에서
발생한 최강의 지진 기록…경주 지진
여진 계속 발생,
기상청
“247차례
발생”
[부산/레미컴미디어=김진수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 12일 오후 7~8시께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두 차례의 강진이
발생하며 한반도가 흔들렸다.
13일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오후 8시 32분 54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점에서 규모
5.8의 지진(본진)이 발생했다.
규모 5.8의 지진은 1978년 한반도 계기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강도가 센 지진으로 앞서 기록은 1980년 1월 8일 평북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경주·대구는 진도 6,
부산·울산·창원에선 진도 5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진도 6도면 많은 사람이 놀라서 밖으로 나가거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고 진도 5도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위력을 가진다.
본진에 앞서 오후 7시 44분 32초 쯤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1차로 규모 5.1의 1차 지진(전진)이 발생했다.
역대 최강의 지진으로 한반도가 흔들리며
전국에서 지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조금만 더
강도가 강했거나 깊이가 얕았다면 참혹한 피해가 일어날 뻔 했다고 밝혔다.
두 차례의 강진으로 인한 여진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3일 오전 0시 37분 10초 쯤엔 경주시 남쪽 6km
지점에서 규모
3.1의 여진이 일어났고 오전
8시 2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2
등 오후
2시 기준 여진이 총 247차례 발생했다”며 “3~4일간 여진은 속될 수 있지만 일단 더 이상의
강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여진은 176회로 집계됐고 오전 9시 기준 여진은 210차례로 늘어났다.

오전 10시 기준 213회,
오후
1시 기준 241회 등 매시간 눈에 띄게 여진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국내에서
지진이 가장 잦게 발생했던 2013년 지진 횟수(93회)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한편 강진에 전국에서 건물에 금이 가고
휴대전화가 먹통이 됐으며 카카오톡 접속이 어려워지는 등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는
건물균열,
수도배관 파열 등
모두 253건에 달했다.
지역별로 경북 5명,
대구
2명,
전남
1명이 각각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재산피해는 부산 23건,
울산
66건 등 전국에서 건물 균열이 신고된 것만
106건에 달했다.
수도배관 파열 16건,
지붕파손
66건,
간판 부서짐 등
시설물 피해 60건 등의 피해가
신고됐다.
경주 월성원전 1~4호기가 정밀 안전 진단을 위해 오후
11시 50분부터 수동정지된
상태다.
울산 LNG복합화력발전소 4호기가 지진 직후 오후
7시 44분부터 정지됐다가 13일 오전 0시 23분이 되서야 다시 가동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울주군 변전소 3번 변압기 1대가 멈춰섰다가
재가동됐다.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도 접속 폭주로 오후
7시 52분부터 오후 10시 35분까지 5회의 일시 접속 장애가 일어났고
긴급재난문자방송이 통신망 폭주로 인해 일부 가입자에게 미발송되는 일도 있었다.
경주 첨성대에서 낙석이 발생하는 등 일부
주요 문화재의 피해도 발생했다.

사진출처=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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