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가 높을수록 핸디캡도 높다(The higher the fee, the higher the handicap)
-스코틀랜드 격언-
서툰 사람일수록 헛스윙이나 톱핑을 두려워하여 볼을 높이 티업한다는 말이다. 동시에 옛날에는 티업이 낮을수록 좋다하여 프로의 시조로 불린 알란 로버트슨(1815-1859)은 어떤 경우도 티잉 그라운드에서 모래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해리 버든도 저서 Complete Golfer(1905)에서 ‘순풍일 때 이외에는 항상 낮은 티에서 플레이하라’고 단정적인 말투를 썼고, 테드 게이도 Inland Golf (1913)에서 ‘높은 티업의 습관을 붙이면 티업을 하지않는 샷을 파괴한다. 왜냐하면 잔디위의 볼은 항상 좋은 라이일 수만은 없고 오히려 움푹패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조치 던컨도 Present Day Golf(1921)에서 ‘높은 티업은 드라이버부터 입문하고 싶어하는 일반 골퍼의 나쁜 경향인데 골퍼는 항상 지상에 가로놓인 볼을 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과거에 낮은 티가 좋다라고 한 것은 영국의 해안 코스 특유의 강풍에 대항하기 위해 낮은 탄도의 볼을 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후 볼과 클럽의 발달로 인해 비구 거리의 급속한 증대도 아메리카식의 근대 스윙의 진보로 서서히 높은 티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또한 미국의 많은 코스가 강풍이 불지않는 내륙에 있어서 낮은 볼보다 높은 티로 볼을 치는 것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이것을 최초로 모범 보인 사람은 로비 존스로 1인치의 높이에 볼을 티업하고, 톱은 스탠스의 화려한 업라인트 스윙으로 볼을 치는 새 패턴을 창출해 냈다. 당시 많은 골퍼들이 이를 모방하여 1인치 높이에 티업했다.
높은 티의 효능으로서 드라이버는 스윙호의 최저점을 지나서 볼을 치는 것이 다운블로우로 치는 것보다 비거리가 증대한다는 이론이 생겨난 것도 이 무렵이었다.
높은 티는 근대 골프의 특색중 하나가 되었다. 어느 정도의 높이가 가장 이상적인가 하는 과학적 표준은 아직 서지않고 있다.
그러나 낮은 티에도 그 나름대로의 효능이 있으므로 초보자는 가능한 한 낮은 티에서 톱핑이나 헛스윙을 두려워하지 말고 스윙의 기본을 익히는데 전념하고 티를 높여 자신의 스윙에 맞는 최적의 높이를 발견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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