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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마당] 바보 남편

4everLove 2016. 3. 17. 16:35


기사 원본 : http://pluswater.cafe24.com/2016/03/17/%ed%8e%80%ed%8e%80%ed%95%9c%eb%a7%88%eb%8b%b9-%eb%b0%94%eb%b3%b4-%eb%82%a8%ed%8e%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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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펀한마당] 바보 남편


 
 
 


바보 남편

 

1. 아내가 설겆이를 하며 말했다.

애기좀 봐요!”

그래서 난 애기를 봤다.

한 시간 동안 보고만 있다가 아내에게 행주로 눈탱이를 얻어맞았다.

 

2. 아내가 청소를 하며 말했다.

세탁기 좀 돌려요.”

그래서 난 낑낑대며 세탁기를 빙빙 돌렸다.

힘들게 돌리고 있다가 아내가 던진 바가지에 뒤통수를 맞았다.

 

3. 아내가 TV를 보며 말했다.

커튼 좀 쳐요.”

그래서 난 커튼을 치고 왔다.

아내가 던진 리모콘을 피하다가 벽에 옆통수를 부딪쳤다.

 

4. 아내가 빨래를 널며 말했다.

방좀 훔쳐요.”

그래서 난 용기 있게 말했다.

훔치는 건 나쁜거야.”

아내가 던진 빨래바구니를 피하다가 걸레를 밟고 미끄러져 엉덩이가 깨졌다.

 

5. 아내가 아기를 재우며 말했다.

애 분유좀 타요.”

그래서 난 분유통을 타고서 `끼랴끼랴` 했다.

아내가 던진 우유병을 멋지게 받아서 도로 주다가 허벅지를 꼬집혀 퍼어런 멍이

 

6. 아내가 만화책을 보던 내게 말했다.

이제 그만 자요.”

그래서 난 근엄하게 말했다.

아직 잠도 안 들었는데 그만 자라니?”

아내의 베개 풀스윙을 두 대 맞고 거실로 쫓겨나서 소파에 기대어 울다가 잠들었다.

 

7. 아직 잠에서 덜 깬 아내가 출근하는 내게 말했다.

문 닫고 나가요.”

그래서 문을 닫았다. 나갈 수가 없었다.

한 시간 동안 고민하며 서있는데 화장실 가려던 아내가 보더니 엉덩이를 걷어차고 내쫓았다.

 

8. 아기 목욕을 시키려던 아내가 말했다.

애기 욕조에 물 좀 받아요.”

그래서 애기 욕조에 담긴 물을 머리로 철벅 철벅받았다.

아내가 뒤통수를 눌러서 하마터면 익사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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