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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게임] 배우 김정은, 모든 배역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자

4everLove 2023. 2. 5. 21:39

[인터뷰게임] 배우 김정은, 모든 배역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자 – 4차산업혁명 선도 인터넷미디어 (festivaleconomy.kr)

 

[인터뷰게임] 배우 김정은, 모든 배역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자 – 4차산업혁명

인터뷰 전체기사 ▲사진=배우 김정은. (사진제공=S&A엔터테인먼트) |연기 인생 28년, 다양한 배역 경험…연극 무대를 넘어 드라마, 영화 등 연기 영역 확대| [페스티벌이코노미=나정민 기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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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본 : http://festivaleconomy.kr/2023/02/03/%ec%9d%b8%ed%84%b0%eb%b7%b0%ea%b2%8c%ec%9e%84-%eb%b0%b0%ec%9a%b0-%ea%b9%80%ec%a0%95%ec%9d%80-%eb%aa%a8%eb%93%a0-%eb%b0%b0%ec%97%ad%ec%9d%84-%eb%8b%a4-%ec%86%8c%ed%99%94%ed%95%a0-%ec%88%98-%ec%9e%88/

 

페스티벌이코노미 신문 : http://festivaleconomy.kr

 

[인터뷰게임] 배우 김정은, 모든 배역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자

 

사진=배우 김정은. (사진제공=S&A엔터테인먼트)

 

|연기 인생 28년, 다양한 배역 경험…연극 무대를 넘어 드라마, 영화 등 연기 영역 확대|

 

[페스티벌이코노미=나정민 기자] 배우 김정은은 연극 무대에서 28년 내공을 가진 연기자다. 그녀는 스스로 배역복(配役福)이 있는 배우라고 평가를 한다. 왕비부터 창녀까지, 할머니부터 아이까지, 할 수 있는 배역들은 다양하게 경험을 하면서 팔색조 매력을 뽐낸 연극배우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무대 연기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 매체 연기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페스티벌이코노미>와 인터뷰 내내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가끔은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분위기를 이끌던 그녀도 새로운 연기에 대해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찌보면 츤데레(ツンデレ)한 모습 속에서도 그녀만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페스티벌이코노미>에서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김정은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연기관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사진=배우 김정은. (사진제공=S&A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정은 일문일답

Q. 김정은 배우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을 했나요?

A. 저는 연극 무대에서 주로 연기를 했어요. 28년 연기를 하고 있는데 연극을 많이 했고 드라마에서도 2편 정도 연기를 했고 영화에서도 오래 전부터 연기를 했어요. 이번에 S&A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면서 드라마, 영화 등 매체에서 연기를 많이 할 예정이에요.

 

Q. 연극 연기와 드라마, 영화에서의 연기가 다르지 않나요?

A. 연기는 특별하게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아요. 공간이 조금 달라질 수 있지 큰 차이 없어요. 옛날에는 연극 연기가 따로 있고, TV 연기가 따로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요즘은 연기 자체가 자연스러워지는 추세라서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가 많이 다르지 않아요.

 

Q. 연극을 하면서 연기상과 신인연기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수상한지 조금 오래됐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상은 어떤 것인가요?

A. 아무래도 신인상이 기억이 많이 남아요. 2008년에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받았거든요. 많은 분들이 신인상을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아요.

 

Q. 김정은 배우의 이름이 똑같은 분이 있는데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아무래도 검색을 하다보면 같은 이름을 가진 탤런트 배우 김정은과 북한의 김정은이 많이 보여지거든요. 그 분들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특별하고 재미있는 일이 있지는 않지만 가끔 그 분들에게 이슈가 생겼을 때 관련된 문자가 오는 정도가 에피소드인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활동을 하면서 롤모델이 있었나요?

A. 글쎄요. 곤란한 질문이기는 한데 특별하게 롤모델이라고 하기 어려운 것이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의 여러 가지 좋은 모습들을 종합적으로 닮을려고 하는 것이고 굳이 딱 한 분을 롤모델로 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Q. 연극 무대에서 이순재, 신구, 김혜자 등 나이가 많은 노()배우 분들이 현역에서 활발하게 연기를 하고 계시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너무 대단하시고 이순재 선생님은 이번에 연출까지 하시더라고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 외에는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원로 선생님 중에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오현경 선생님도 지금은 적극적으로 무대 활동을 못하시지만 얼마 전에도 원로협회에서 본인의 이야기로 공연을 올리시고 하는 것을 보면 경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대단하신 것 같아요.

 

Q. 김정은 배우는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연기 활동을 오랫동안 하실거죠?

A.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하게 정년이 있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배우들이 건강하며 계속 연기를 하고 싶어하죠. 저도 그 범주에서 벗어나는 배우가 아니라서 나이가 들어서도 연기 활동을 하고 싶죠.

 

Q. 김정은 배우는 선호하는 장르나 배역이 있나요?

A. 저는 진짜 운이 좋았던 것이 연극을 하면서 한가지 이미지의 배역을 맡은 것이 아니라 다행스럽게도 굉장히 다양한 역할을 맡아 연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특별히 이미지가 고착화되지 않았거든요. 제가 굉장한 미인도 아니고 완전한 못난이도 아니잖아요. 그래서인지 주변에서 쓸모가 많다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제게 주어지는 배역들을 다양하게 했던 편이에요. 그리고 제가 특별하게 어떤 배역을 선호한다기보다 어떤 선택을 받으면 그 안에서 제가 잘하려고 노력하고 애쓰고 잘 맞게 하려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사진=배우 김정은. (사진제공=S&A엔터테인먼트)

 

Q. 김정은 배우만의 연기 철학이 있나요?

A. 철학이라고 말하기는 너무 거창한 것 같아요. 철학까지는 아닌데 연기는 어떤 것 같아요’, ‘제 인생은 어떤 것 같아요와 같은 질문들은 제가 10년만 더 연기를 해보고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때쯤이 되어야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억지로 쥐어 짜내야 하는데 그런 철학은 철학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연기도 제 삶처럼 흘러가는 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 많아요.

 

Q. 그렇다면 삶과 인생이 같은 선상으로 바라보는 것인가요?

A. 분명히 삶과 연기는 차이점이 있어요. 연기는 연기이고 제 인생은 인생이기는 한데 일로써 맞이하는 저의 연기자라는 직업이라는 것이 너무 제 삶과 맞붙어 있으면 살기 힘들어요. 만약에 일이 안 들어올 때 얼마나 힘들겠어요. 김정은이라는 삶과 일이라는 연기하고 균형감각을 잘 유지하고 제대로 바퀴가 돌아갈게 할 수 있는 것이 제 목표에요. 어느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면 힘들더라고요.

 

Q. 연기를 하다보면 배역에 푹 빠질 때가 있을텐데 작품을 마치고 배역에서 빠져나오기 어렵지 않나요?

A. 그것은 배우들의 성향마다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배역에 무게감에 따라 다르고요. 어떤 배우는 공연이 끝나고 한참 그 배역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배우들을 봤어요. 그런데 저는 그런 편은 아니에요. 사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Q.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젊은 친구들이 연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기를 시작하는 신인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A. 요즘 배우하는 친구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잖아요. 연기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꿈꿨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한번 해보자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수요자가 많은데 그만큼 이게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해나가면서 살아남는 숫자는 많지 않아요.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도피라고 해야하나, 그만둔다라고 해야하나 생존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재능이 있고 꿈도 명확하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말려도 끊임없이 가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후배들이나 시작하는 친구들이 앞으로 대학로 연극판의 미래에 대한 선배님한테 상담을 받고 싶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첫 번째로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연기 말고 그 다음으로 잘하는 것은 뭐야라고요. 그래야지 어떤 일을 하다가도, 너무 너무 하고 싶기는 해도 하다가 무언가에 의해서 못 하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삶에서는 스페어 타이어가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이것만 너무 몰입하다보면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본인만의 능력이 있는데 놓쳐버리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선생님들, 선배님들 말씀이 미쳐버려라’, ‘거기에 푹 빠져버려라라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어요. 너무 깊게 빠지면 올라올 때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런데 길이라는 것은 엄청 많기 때문에 다른 길도 가보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꼭 이것을 위해서 너의 인생을 혹사하라라는 말을 못해요.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시작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이 있을까요?

A. 글쎄요. 제가 도움이 될지. (웃음) 저도 도움을 받아야해서요. (웃음) 그래도 본인의 인생을 충실하게 살면 연기도, 삶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연기에 대한 것이나, 테크닉이나, 그런 것들은 주변에서 많이 배울 수 있고, 또 가르쳐줄 수 있는 전문적인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 쪽 부분은 특별하게 알려드리기는 애매한 것 같아요. 연기라는 직업은 기술만 습득하면 되는 일이 아니라 본인이 사고할 수 있는 매우 많은 인문학적 경험들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요. 자기만의 경험이 중요하고요. 자기만의 것이 없이 너무 치장만 신경 쓰다 보면 본인이 지칠 것이라고 생각해요. 본인 스스로가 경험의 중요성에 대해서 크게 느껴봐야지 알거에요.

 

Q. 말씀하는 것들 안에 다 뼈가 있네요.

A. (웃음) 제가 말하는 것이 이래요. 농담처럼 재미있게 이야기하다가도 강하게 말하는 편이에요. 그런 것 같아요. 잘 생각해보면 중요한 부분을 알게 될거에요.

 

Q. 최근에 S&A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것이 맞죠?

A. .

 

Q. 어떻게 S&A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2022 2월에 연극을 마치고 나서 잠깐 몇 개월을 쉬던 때가 있었어요. 그때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이 되더라고요. 연극을 오랫동안 하다 보니 제 동료들이나 친한 언니들이 오래전부터 드라마, 영화 등 매체로 진출해서 차곡차곡 정말 잘하고 있거든요. 연극계에서 중년 배우들이 많이 진출하고 일을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보고 있으려니 이제는 저도 가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꼭 무대 연기만 고집했던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매체 연기에 대해서도 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무대에서만 연기를 하는 것도 아쉬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같이 작품을 했던 예수정 선생님에게 상담차 전화를 드렸어요. 선생님도 많은 조언을 해주시면서 S&A엔터테인먼트에 계시는 이야기와 많은 선배님들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대표님과 만나게 해주셨고 자연스럽게 합류를 하게 됐어요.

 

Q. 평소 연기 활동 이외에 취미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저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영화나 책을 보는 것도 좋아해요. 특히 틈만 나면 국내 여행을 해요. 될 수 있으면 많이 돌아다니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여행을 안 다니는 날에 집콕을 하면서 독서나 영화 감상을 하고요. 여기에 필라테스나 PT 등 운동을 하려고는 하는데 운동이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사진=배우 김정은. (사진제공=S&A엔터테인먼트)

 

Q.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

A. 제가 국내를 많이 돌아다녔거든요. 추천이라기 보다 잠깐 살기도 해도 제주도가 좋기는 한데 너무 유명한 관광지이고 많은 분들이 가고 싶어하는 곳이라서 해서 언급을 해볼게요. 그리고 강릉 쪽도 좋았고, 제가 경주를 좋아해요. 경주가 역사 문물이 숨 쉬고 있어서 도시가 예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강원도 쪽은 친구들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근해진 것도 있고요.

 

Q.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도 올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Social Network Service)로 소통을 하셨나요?

A. 제주도에서 있을 때에는 SNS로 소통을 했었어요. 조금 외로워지니깐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다시 도시로 올라오면서 시끄러워지면서 안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눈팅만 하고 있어요.

 

Q. 성격유형검사(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인데 어떤 성향으로 나오셨나요?

A. ENFP(Extraversion, Intuition, Feeling, Perception)가 나왔어요.

 

Q. 지금까지 무대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매체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매체 쪽에서는 어떤 작품을 하셨나요?

A. OCN ‘미씽 그들이 있었다’, JTBC ‘괴물을 했어요. 벌써 2년 정도 된 것 같네요. 미씽은 시즌 2도 나왔더라고요.

 

Q. 무대 연기와 매체 연기가 다른 부분이 있나요?

A. 저는 드라마가 처음이었다보니 솔직히 긴장을 많이 했거든요. 무대가 다르다보니 제가 무대에서의 연기 경험이 꽤 있더라도 매체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긴장이 되더라고요. 제가 촬영을 한 것을 보면 승모근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제가 저를 잘 알잖아요. 긴장을 돼 있으니깐 그랬더라고요. 카메라 위치부터 움직임까지 감독님에게 많이 물어보기는 했거든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카메라가 밀접하게 저를 바라보고 있잖아요. 무대는 관객들이 보는 객석과의 거리감이 있어서 부담이 덜 하는데 많은 카메라와 스텝들이 제 주위에서 밀접하게 둘러싸고 있으니깐 그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것이 체감적으로 다른 부분이었던 같아요. 그 차이를 빨리 극복하는 것이 숙제라고 생각했어요. 괴물 같은 경우는 잠깐 나오는 것이지만 아줌마들끼리 싸우는 장면이었거든요. 그 장면은 편했어요. 무리씬이다 보면 싸우면 됐고 상대 배우들과도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미씽 같은 경우는 카메라를 직접 받아야하는 것이니깐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매체 연기와의 차이를 알게 됐어요.

 

Q. 연극 무대부터 포함해서 연기를 했을 때 케미가 받는 상대 배우는 어떤 분인가요?

A. 워낙에 좋은 배우분들이랑 연기를 해왔거든요. 그 중에서 김정호 배우는 저의 오랜 지인이자 친구이기도 하고 지금 활동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 친구하고도 2022 2월에 싱싱맘이라는 연극 작품을 끝냈는데 그때도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나니깐 하면 하게 되고 호흡이 잘 맞더라고요. 워낙 어렸을 때부터 호흡을 맞춰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매체로 진출한 친구 중에 김신록하고 오랫동안 작업을 했었고 이 친구가 매체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서 주변에서도 다 좋아하고 있어요. 잘되니깐 기분이 좋더라고요.

 

Q. 이 일을 하면서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에피소드는 너무 많죠. 28년을 했으니깐 하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어요. 연극을 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도 있었고 친구들, 동기들, 선배님들과의 작업 과정에서 작은 갈등부터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 등 재미있는 것이 많아요.

 

Q. 연기는 나에게 ㅁ라고 할 때 빈 칸을 채울 단어가 있을까요?

A. 어렵네요. 연기는 나에게 세계다라고 말할게요. 연기를 한다는 것은 제 개인의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통해서, 작업을 통해서, 인물을 통해서 또 다른 하나의 우주가 탄생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해요. 굉장하게 훌륭하게 해내는 대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그 단계까지 가닿지 못할 수도 있어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적어도 그렇게 생각을 해야 진지하게 연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S&A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게 됐으니깐 여기서 일을 잘 해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단기간의 목표에요. 지금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여기에서 열심히 해서 개인의 성취를 이뤄냈으면 좋겠어요. 그것이 바람입니다.

 

Q.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꼭 이야기하고 싶은데 기자가 물어보지 않은 질문이나 기자가 질문한 것 중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

A. 솔직히 오늘 인터뷰하면서 질문에 대해서 예상을 안 했어요. 저는 뭔가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하면 그 시간에 대해서 불만족이 생기더라고요. 상대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미리 준비하고 가면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물어보는만큼 답변을 드리자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나정민 기자remicom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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