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본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레미컴미디어=양찬국 프로]
제27회 경기도 골프협회장배
골프대회(
회장
:
김봉주)
시상식에서의
한심스러운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하고 있다.
용인 한화프라자CC에서 남녀 초·중·고교생의 개인·단체전이 열렸다.
경기도 골프협회는 31개 시·도 골프협회로 등록선수의 규모와 비중은
절대적인 존재다.
경기도 체육회 종별 선수권 골프
대회,
경기도 교육감배
골프대회,
경기도 도지사배
골프대회,
경기도골프협회 회장배
골프대회를 직접 주최하고 운영한다.
물론 다른 대회의 경기도 예선 경기 또는
대표 선발전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오늘 시상식도 어제의 악천후 속에서 힘든
경기를 치룬 학생선수들의 개인과 단체에게 상장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우리나라 미래의 챔피언들이 그들 속에 있다는
믿음이 있다.
이들의 경기력은 틀림없는 미래의 국가대표
수준이다.
시상식을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입상을 한
자식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려고 자리를 지키는데 식순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 선열에 대한 묵념,
그리고 애국가 제창
순서로 진행됐다.
협회장부터 골프장
박이사,
각
시·도협회를 대표한 협회이사들이 축하해주려고 줄
서 있는데 막상 애국가 제창을 시작하니까 협회 임원들과 학부모들,
어른들의 목소리만
들렸다.
선수단을 마주보고 서있는 임원들과 선수들
뒤에 있는 어른들만 애국가를 불렀다.
큰일이다.
이걸 어쩔
것인가?
어떻게 학생들이 행사장에서 국가 제창을 못할
수가 있는가?
일전에 채용시험에서 애국가의 가사를
4절까지 쓰는 문제가 출제 됐다고
했던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
골프와 애국가는 상관없다는 주장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을 모를 수 있는가?
지난번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 폐회식에서
우승자인 리디아 고(Lydia
Ko·18·한국명:고보경)의 국기가 공중에서 낙하산으로 날리며 날아와
챔피언의 어깨에 둘러주며 뉴질랜드 국가를 연주해 주니까 리디아 고를 비롯한 몇 명의 뉴질랜드 팬들이 큰소리로 부르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지난 대회에서
신지애(27·스리본드),
김효주(20·롯데그룹)의 우승으로 똑같이 태극기를 휘날리고
애국가를 연주해줬지만 국내 대회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는 식순은 오랜 전통인데 어떻게 어린 학생들이…초·중·고교생 남·녀 한결같이 입 다물고 눈만 멀뚱멀뚱할 수
있는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까지 느꼈다.
나이 먹은 사람의 고루한 의식이라고 비난하지
말았으면 한다.
공식행사에서 애국가 제창을 못하는 아이들의
책임은 그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과 우리 부모들이 져야
한다.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하고 서둘러 가르쳐야
한다.
지난 달 독일에서의 솔하임컵 마지막 날
폐회식에서 미국국가가 연주되자 미국팀 선수단 전원이 기립해서 가슴에 손을 얹고 예의를 갖추며 한 목소리로 마지막 구절까지 부르던 모습이
생생하다.
우리가 그토록 응원하는 재미교포 미셸
위(26·나이키골프·한국명:위성미)도,
재미교포 앨리슨
리(19·한국명:이화현)도 미국 국가를 끝까지
불렀다.
오늘 경기도협회장배 골프대회 시상식에
참가했던 학생을 지도하는 어른들 중에 몇 명의 국가대표도 있었다.
이제부터라도 꼭
가르치자.
꼭 가르쳐서 언제 어디서나 태극기를 보면
예를 갖추고,
애국가가 연주되면
큰소리로 자랑스럽게 끝까지 부르도록 가르치자.
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시상을 했지만 건네주는
상장과 트로피를 빼앗고 싶었다.
지난번 미국대학입학을 준비 중인 남학생을
끝으로 학생 제자는 없지만 새 학생이 생기면 꼭 가르칠 것을 약속한다.
◇양싸부
프로필
본명 :
양찬국
1949년 7월 3일 서울생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이스트베이캠퍼스
KPGA
티칭
프로
KBS
SKY GOLF 해설위원
SBS
골프채널
해설위원
SKY72골프클럽 헤드프로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겸임교수
USGTF
교육감독관
‘양찬국의 노장불패’
레슨으로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