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뉴스 미디어센터/e-Book Mark

바보푸드가 뭐죠? 나눔밖에 모르는 바보들의 수산시장

4everLove 2015. 1. 6. 14:34

바보푸드가 뭐죠? 나눔밖에 모르는 바보들의 수산시장
소비자 배려코자 다양한 유통방식, 소비자에게 업무 공개…이익보단 공감과 소통을 하는 곳

 

▲사진=농수산 쇼핑몰 바보푸드의 대문.

 

[레미컴미디어=류효근 인턴기자] 세상이 스마트를 향해 가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바보같은 길을 걷는 부류도 있기 마련이다. 온라인 농수산 판매 사이트인 바보푸드( http://babofood.com )도 스마트한 세상 속에서 살고 있지만, 우직하게 운영하는 모습이 어쩌면 바보같아 보인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보푸드는 해당업체에서 직접 입고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방식, 특산물로 유명한 현지에서 중계입고 해주는 방식, 맛집의 주력메뉴를 중계입고 해주는 방식, 총 세 가지 방식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바보푸드에서 직접 입고하는 농수산물 품목에서는 조개가 주력 상품이라 할 수 있다. 포항 죽도시장에 도매업을 한다는 친인척에게서 직접 공수받은 조개들은 비싼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생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만 찾는 귀한 몸이다.

 

되레 해안가 근처가 아닌 이상에야 생물 조개를 같은 값에 사기란 하늘에 별따기인 상황인지라, 온라인에서 이 정도면 싸게 먹는 것이라 만족하는 고객들도 생겨나고 있다.
 

 

▲사진=바보푸드가 현지 특산물을 공수받는 대표적 상품들과 맛집 메뉴들.

 

춘천의 닭갈비, 통영 장어, 송내 닭발과 같은 현지 특산물과, 지역 맛집의 주력메뉴들은 모두 먹어보고 싶을 만한 것들이다.

 

그 맛집들과 특산물을 찾아 일일이 돌아다니는 일은 사실 매우 힘들기도 하지만, 초행인 사람들은 진짜배기를 놓치고, 전혀 다른 곳에서 먹고는 별로라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는 일이다.

 

바보푸드는 메뉴를 올릴 때마다 직접 현장에 도착해 맛을 보고 메뉴 등재감이 되는지 판단하고서 유통 받는다. 발로 뛰는 신뢰성에서 사람들이 다시 찾는 것 아닐까.
 

 

▲사진=바보푸드에서 제공하는 항목별 한 줄 소개.

 

그것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이 어느 원산지인지, 어떻게 조달되는지에 대한 문구를 크고, 간결하게 기록해 놓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로 다가가려는 노력 또한 하고 있다.

 

바보푸드가 이익보다는 소통과 공감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사랑愛참기름’을 지원판매에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일체의 이윤없이 전액을 소외계층에게 사용돼 구매자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바보푸드가 ‘사랑愛참기름’을 지원판매하게 된 계기는 3월 13일 KBS에서 방영했었던 아름다운 사람들 <사랑이란 이름으로>편을 보면서였다. 해당 방송을 감명 깊게 본 임직원들이 방송국과 지역을 수소문 끝에 가게를 찾아 지원판매를 부탁했다고.
 

 

▲사진=KBS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방영됐던 ‘사랑愛참기름’을 받아온다고 한다.

 

바보푸드는 사실 농수산물과 특산품을 팔고 있지만 위와 같이 나눔을 즐기며 구매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이어왔다.

 

‘바보푸드가 하고 싶은 멘트’란이 그것을 증명한다. 세상 모든 온라인 쇼핑몰이 구매자의 리뷰에 답글을 달지만, 쇼핑몰 스스로가 구매자들과 대화하는 투로 자신들의 일상, 업무를 전해주는 곳이 몇이나 있던가?

 

바보푸드는 수산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그 특유의 활기참을 그대로 가져왔다. ‘온라인 속 오프라인’이자, 삭막하고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업무를 바꿔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곳이라 봐도 무방하다.

 

류효근 인턴기자|remicom1@hanmail.net

 

< 저작권자 © 레미컴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