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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히어로] 양철영, 치아를 살리는 치과의사

4everLove 2016. 4. 8. 02:07


기사 원본 : http://pluswater.cafe24.com/2015/12/17/%ed%9e%88%eb%93%a0-%ed%9e%88%ec%96%b4%eb%a1%9c-%ec%96%91%ec%b2%a0%ec%98%81-%ec%b9%98%ec%95%84%eb%a5%bc-%ec%82%b4%eb%a6%ac%eb%8a%94-%ec%b9%98%ea%b3%bc%ec%9d%98%ec%82%ac/


레미컴미디어신문 : http://remicom.co.kr


[히든 히어로] 양철영, 치아를 살리는 치과의사


 
 
 


아직 뽑기에는 아깝고, 살릴 수 있으면 살리는 게 좋죠견적 2000만원 받고 치료 중단했던 환자 치아를 확인하고 낸 견적이 70~80만원

 

[레미컴미디어=심화평 저널리스트] 우리 가족구성원은 모두 치과 단골이다. 그러다보니 치과로 인한 뒷얘기들도 많다. 아버지 동문이신 치과원장님께 수십년간 치료를 받아왔는데, 풍치로 통증을 호소하셔서 모시고 간 대학병원 치과. 위아래 이빨 전체 뿌리가 녹아있다는 진단. 모두 발치하고 틀니를 하거나, 전체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의견. 그때 만난 양철영 원장은 미관상 앞니 송곳니는 유지하고 씹어야 하는 어금니 8개는 임플란트를 하는 것으로 치료비를 대폭 절충해 치료해줬다. 실력은 기본, 환자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주는 치과의사를 알리고 싶어 선정했다.

 

착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첫번째로 소개하고자 하는 히든 히어로는 분당 미금역 부근 서울치과에서 진료를 하는 치과 의사 양철영이다.

 


애로사항

오늘날 가장 가기 싫은 병원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가 치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치과 냄새? 이빨 가는 소리?)

 

또한, 가장 믿고 맡기기 힘든 곳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예기치 못한 큰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애물단지이기도 한 것 같다. 나중에 큰 돈 들이기 싫으면 6개월마다 검진하라고 하지만 그건 조금 과장된 마케팅용 멘트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만 통증을 느꼈다거나, 입냄새가 심해졌다거나, 기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는 절대 미루지 않고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큰 돈 지출 예방법이라 생각한다.

 

의사선생님이 사람 좋다고, 친절하다고 그 병원을 찰떡같이 믿고 그 병원만 가는 분들도 있는데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믿을 만 하다고 볼 수는 없다. 아무리 친절해도 정확한 진단을 못하면 병을 키우고 적절치 못한 치료를 하면 나중에 개고생하기 마련이다. 치과는 그런 사례가 특히나 더 많다.

 

치과 선택은 어렵다. 대학병원을 가야하는지, 또 어느 대학병원에 치과가 있는지, 가면 특진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일반진료로 진료비를 아낄지, 동네 치과는 어떤지, 강남 등 주요 상권에 위치한 광고 많이 하는 프렌차이즈 치과가 정말 좋은지, 참 선택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치과 진료는 보험 급여가 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비급여 자재들이 많아서 예상치 못한 부담스러운 진료비 청구가 나오기 십상이다.(덜덜덜~ 이것 때문에 치료 안하다가 더 큰 치료비를 지불하는 경우가 많죠)

 

환자는 의사가 아니다보니 그 청구가 정당한지 그렇지 못한지, 그리고 그 진료가 꼭 필요했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데 과장된 치료를 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더 답답하기도 하다.

 

치료가 다 잘 됐다고 생각하고 지냈는데 시간이 지나고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치과를 갔더니 누가 이렇게 치료를 했냐는 듯이 안타까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된다.(경험들 있으신가요? ^^)

 

결국 믿을 수 있는 치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에는 웬만해선 추천하지 말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병원이나 의사인 것 같다. 만에 하나 의료사고나 불이익이 있을 경우 추천해준 사람이 덤탱이를 쓰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믿고 맡겨도 되겠는지 더 신중하게 검토했다.

 


비 전문가가 말하는 지극히 개인 생각인 Tip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담는다면 정확하게 진단을 하고자 하면 대학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정확한 진단을 받고 싶다고 말하면서, 아프거나 이상 징후가 있는 곳을 말하면 파노라마 x-ray도 찍고 잇몸과 치아 구석구석을 보면서 체크해 줄 것이다.

 

대학병원까지 가서 일반진료를 선택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싶다.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선택진료를 권하고 싶다.

 

일반진료를 하는 선생님들은 전공의(레지던트) 선생님들인데 이분들은 아직 전문의 시험에 응시하기 전 과정에 있는 선생님들이다. 개인병원을 하는 분들은 모두 그 과정을 수료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한 분들이다. 의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경험이다.(전공의 선생님들 죄송해요~.)

 

진단을 받고 작은 충치 하나정도면 부담 없이 치료 받지만 임플란트가 필요하다거나, 치아를 갈아서 다른 재료로 본을 떠서 씌운다거나 해야 할 때는 진단 내용을 잘 메모해 개인이 운영하는 치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단 대학병원, 치료 개인 치과

 

개인 치과에 가서 대학병원의 진단 내용을 얘기하면 듣는 둥 마는 둥, 그리고 다시 진단하고 대학병원 진단을 무시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는 다른 치과로 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 치과는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는 병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대학병원의 진단이 더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 의료 장비도 충분하고, 인력 시스템도 체계적이다.

 

그렇다면 개인 치과를 선택하실 때 고려할 점은 무엇인가.

 

1. 주요 상권이나 큰 도로변을 피해 주택가에 위치한 치과는 네임밸류가 조금 떨어지는 의료진일 가능성이 있다.

 

큰 도로변이나 주요 상권에 위치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 더 안정적인 선택일 것 같다.

 

2. 강남, 압구정, 청담 등의 고가 부지에 위치한 치과는 아무래도 진료비가 높게 책정돼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상향

누군가를 믿을 수 있다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도덕적, 양심적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셋째, 소신과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때 믿고 맡길 수 있는 것 같다.

 

치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첫째, 환자를 먼저 생각해주는 마인드였으면 좋겠고, 둘째,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적합한 치료를 결정하고, 능숙하게 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의사였으면 좋겠고, 셋째, 의사 개인적인, 혹은 병원 입장의 사정이 있다 해도 환자 중심 마인드가 흔들리지 않는, 그런 소신 있는 치과였으면 좋을 것이다.

 

그러면 그 치과의 온전히 내 치아를 맡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파 이유

치과 갔는데 대공사가 필요하다며 거금의 치료비가 필요하다 해서 나중에 돈 생기면 치료하자고 차일피일 미루시는 분들에게, 치과 치료는 계속 받는데도, 이도 잘 닦는 것 같은데도 잇몸도 좋아지질 않고, 치아도 여기 저기 계속 썩는 것 같은 분들에게, 정확한 진단 받고 꼭 필요한 적합한 치료만 받을 수 있는 의사를 알려드리고 싶다.

 

저는 이 치과와 관련이 없다. 그리고 양철영 교수는 제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이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환자니깐 말이다. 지금 쓰는 이 글은 광고가 아니다. 그러니 의심하지 않으시기를 바란다.

 


(전부 진료실에 들어가 있을 때 재빨리 찍은 사진이다)

 

양철영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의 의대 치과 교수이다. 분당 미금역 지하철과 연결된 빌딩 <천사의 도시>라는 건물 2층 서울치과이다. 현재도 그 근방에 있는 모 대학병원 치과에서 외래 진료도 보는 걸로 알고 있다.

 

과거 순천향대학병원 치과에서도 그랬고 현재 진료하는 모 대학병원에서도 그렇고 <치아 보존과> 파트 진료를 보고 있다.(작년엔 보존과였는데 지금은 다른 파트 일지도)

 

<치아 보존과>는 다른 선생님들이 진단을 하다가 발치를 해야 할 지 치료를 해야 할 지 애매하다고 판단될 때 그 치아를 살리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시도해 보는 파트로 알고 있다.

 

치아를 쉽게 뽑지 않고 끝까지 살려보려고 노력하는 의사이다. 내 몸에서 나온 것 중에 치아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했다. 살리는 게 최선이라고

 

서울치과에서 진료 받았을 때 꽤나 만족스러웠다. 금액이 어느 정도 나올 것인지 충분히 설명 해주고 치료 해주세요라고 말하기 전에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다. 환자가 경제적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려해서 신중히 고민하고 선택할 여유를 주는 느낌이었다.

 

진료비를 청구할 때는, 어떤 치료를 몇 개 해야하는지, 재료는 무엇을 쓸지 하나하나 설명해 줬다. 각 재료의 특성과 금액 차이까지 브리핑하듯이 줄줄줄 설명해줬다.

 

떼우는 건 치아 한 개당 얼마인데, 몇 개 치료하니까 얼마구요이런 식으로 금액을 설명해 준다. 그래서 치과 치료에 대해서 헷갈리지 않았다.

 

누군가의 소개를 받아서 방문 했을 때는, 디스카운트 요청 안 해도 스스로 D.C를 해주는 모양이다.(얼마인데 얼마로 D.C 해주셨다고 설명 듣고선 그냥 덤덤하게 ~”하고 카드를 내밀었던 기억이히히고맙다는 말도 안하고나중엔 생각해보니 좀 미안했네요)

 

진료비를 내는 것도 좀 독특한 점이 있었다. 치료를 받고, 다음 예약을 잡고 병원 밖을 나서는데, 돈을 내라고 하지 않는 것이였다. 이상했다.

 

지난번에도 이번에도 왜 돈을 안 받으세요?”물었더니 지난달에 계산 하셨잖아요라고 대답이 돌아왔다.

 

, 이 치과는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병원이 아니구나. 치아 치료에 대한 정산만 하고 올 때마다 받는 진료비의 개념이 없나보다라고 생각했다.

 

보통 치과는 진료할 때 그냥 충치가 있는 정도라면 특별히 설명 안 해주고 치료 하지 않은가. 떼운다고 말하는 그 치료. 이 치과는 펜처럼 생긴 카메라로 문제가 되는 치아를 사진 찍어서 내가 누워있는 베드 위에 달린 모니터로 그 사진들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사진으로 내 치아 보면서 설명 들으니까 알아 듣기가 쉬웠다. 얼마나 썩었는지도 정확하게 보여서 좀 창피하기도 하고, 내 차아가 이렇게 생겼었구나 싶었다.(금니가 너무 많아 새삼 놀램^^)

 

아무리 작은 치료도 대충 빨리 해서 넘기는 경우가 없었다.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치료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하는 점도 고마웠다.

 

치료 받는 기간 중에는 다음 예약을 잡아놓고 집에 돌아가면 임시로 씌운 치아가 빠지진 않았는지 시리거나 통증이 있지는 않은지 다음 예약 날짜 시간을 잊지는 않았는지 주중에 전화를 걸어 점검을 해줬다.

 

예약 안 잊어버리셨죠라고 전화하는 선생님이 센스가 있어서 웃으면서 전화 받고 끊고 했다. 처음 진료 받을 때는 문자가 왔었는데, 문자가 한 번 안 온 적이 있어서 얘기 했더니 그 이후로는 전화를 해줬다. 컴플레인 걸었던 환자들에게만 전화를 하는지도 모르겠다.(죄송, 죄송)

 

치료가 끝나면 다음 치료날 예약을 잡으면서, 다음 치료 때 무엇을 할 것인지, 시간은 얼마나 걸릴 예정인지, 그리고 아플 수도 있다’, ‘불편할 수도 있다’, ‘그날은 술 약속 잡으시면 안 된다는 이런 말들을 미리 해준다. 진료날의 스케줄을 잡는 데에도 좋다.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준다는 느낌이 들게 됐다.(배려 좋네요)

 

치료할 때 환자가 불편하거나 아프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환자 중심이라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느끼는 부분이었다. 치과는 유독 마취 주사 통증이 강하다.(저는 그렇다구요~~마취 통증이) 대체적으로 치과 의사 선생님들은 그 통증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정하게 주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눈물이 찍~.)

 

이 치과는 마취를 하기 전에 바르는 약으로 잇몸 피부마취를 먼저 한다. 피부 마취가 되면 마취 주사를 놓는다. 그래서 아프지 않았다. 이 시점에서 저는 감동을 받았다.(^^제가 마취주사를 너무 싫어해서 일까요?)

 

피부마취 약에서는 딸기향이 났던 것 같았다. , 치료를 하다가 아프다는 소리를 내거나 얼굴을 찌푸리면 아프실 거에요. 아프시죠죄송해요하면서 치료해 준다. “하고 아프다고 하는 게 미안할 지경이었다.

 

누군가 병원 전 직원에게 환자 중심의 자세를 교육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치과는 시간이 좀 걸리고 병원에 몇 번을 더 와야 하더라도 확실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 같았다.

 

사람에 따라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가 시리거나 아픈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 치료 중간에 2주 정도 경과를 지켜본다. 시리고 아프지 않은 걸 확인하고 나야 본을 뜨고 씌워 준다고 설명했다.

 

빠른 치료를 원하고, 한 번이라도 병원 방문을 줄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저는 이 병원이 생각하는 방향이 맞는 것 같았다. 확실하게 치료하는 것이 나중에 큰 고생 안하기 때문이다.

 

환자 접수와 상담을 담당하는 위생사 선생님이 있는데, 위생사 선생님들이 모두 베드에서 진료 보조 업무를 하고 있을 때는 원장 선생님이 직접 카운터에 와서 대기 환자들을 상담 하는 모습도 봤다. 무게를 잡는 원장님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았다. 인사도 항상 먼저 해줬다.

 

대기하는 환자들을 위해 테이블에는 다섯 종류의 신문이 놓여 져 있었다. 스포츠신문 2, 일간지 3(맞나?)

 

Make-up이라고 쓰여진 공간도 있었다. 저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지만 치료 받은 여성분들 화장을 고치고 가라는 공간인 것 같았다.(사진 첨부 할게요. 전 이런 건 잘 몰라서)

 


제 지인을 소개해서 같이 갔던 적이 있다. 이 녀석은 치아를 어렸을 때 뿌리만 남겨 놓은 채로 치료를 중단한 상태였다. 10년 지났다고 하는 것 같던데 가는 치과마다 브릿지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하고, 어떤 치과는 견적 2000만원을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녀석은 금전적 부담으로 치과 치료를 손 떼고 있었던 모양이다. 잇몸은 계속 상하고 있었고, 냄새도 좀 나고, 그래서 이 치과로 데려가 본 거다.

 

양철영 선생님은 브릿지를 거는 건 멀쩡한 양 옆 두 개의 치아를 갈아버리기 때문에 정상 치아가 너무 아깝다고 했다. 현재 상태에선 그 치아 하나 공간이 많이 좁아져서 그 사이즈로 맞춰 임플란트를 하면 치아가 약해서 안 좋다고 했다. 일단, 뿌리만 남겨진 치아를 완전히 뽑고 나서 시간이 흘러 옆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임플란트 하나를 크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치과에서는 브릿지나 임플란트를 해야 된다고 하고, 견적도 엄청 나오고, 그건 왜 그런 거에요?” 머쓱한지 잠시 주저하더니 지금불황이라서요자기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깔린 대답이라 느꼈다.

 

이 판단 하나로 이 친구는 멀쩡한 치아 두 개를 지켰고, 치료비를 대폭 절감 했다. 그리고 50만원 남짓한 치료 견적을 내줬다. 수년 전 견적이 2000만원이었는데발치, 치주염, 잇몸치료, 충치 7개 등등완전 대공사 맞긴 맞던데(이해가 좀 가시려나요? 전 어렸을 때 브릿지 한 거 있어서 알아듣겠던데…ㅜ.)

 

치료를 받고 이놈이 얘기했다. 정말 뜻밖의 설명을 듣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그리고 대학병원의 외래 진료를 겸한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고 한다. 연구 활동이나 학습을 병행한다는 면에서 좋게 생각된다고 했다. 이건 제가 생각 못했던 부분이었다.(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나? 처음 봤네)

 


그래도 아쉬운 건 있다(miss)

아무리 좋아도 누구에게나 아쉬운 점은 있을 것이다. 그 부분들도 공유해 보겠다. 왜 프랜차이즈일까?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긴 하지만 대기업의 흐름과 유사한 구도를 가진 프랜차이즈 본부. 본부 배채워주기 식의 프랜차이즈는 원가 상승을 유발해 결국 소비자가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독자적인 치과 운영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그러나 물어보지는 못했다.(환자가 그런 거 물어보면 좀 이상하잖아요히히)

 

아니면 서울치과의 메리트를 잘 설명해 게시해 놓았다면 혹시라도 있을 저 같은 손님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양치를 하지 못하고 온 사람들을 위해 일회용 칫솔과 치약, 그리고 가글 등을 비치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에필로그(Epilogue)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이 깎아 주는 것을 최고 좋아하는 것 같다. 젊으신 분들일수록 잘 알겠지만, 요즘은 정확한 진단과 바가지 씌우지 않는 것이 더 큰 혜택이라고 생각한다.

 

제 지인이 2000만원 견적을 내준 치과에서 500만원을 디스카운트 받았다고 해도 15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쓰는 거지 않은가? 그것도 멀쩡한 치아들을 갈아서 브릿지를 씌우면서 말이다. 교정도 해야 된다고 했을 것이다.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고 했을 수도 있겠다. 많이 썩은 치아 신경치료 하고 발치한 후 임플란트 해야 한다고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200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치료비 견적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양철영 선생님의 치과에서는 50만원 남짓한 견적으로 멀쩡한 치아들도 살리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여기저기 번진 충치들도 정리했으니 깎아준 것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그리고 바가지 씌우지 않는 정직한 치료비의 혜택을 제대로 본 거다.

 

이 글을 통해서 위에 소개한 치과가 잘 번창하기를 소망한다기 보다는 환자를 먼저 생각해주는 마음이 언제까지나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치과를 잘못 선택해 부당한 진료비를 지불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이 언제까지나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치과가 되어주기를 소망한다.


심화평 저널리스트|remicom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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